칸다 츠요시 캡콤 '바하2 RE' 총괄 PD

"'바하2 RE'는 유저들의 오랜 요청이었던 '바이오하자드2'를 전체적으로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부디 유저들이 '바이오하자드2'의 재미를 '바하2 RE'를 통해서도 느꼈으면 합니다"

칸다 츠요시 캡콤 '바이오하자드 RE:2' 총괄 프로듀서는 31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바하2 RE'는 '바이오하자드2'를 'RE 엔진'을 활용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의 재미요소는 그대로 계승하면서 그래픽과 시각 연출, 사운드 등을 업그레이드 시킨 작품이다. 새롭게 현세대 콘솔 기기와 PC로 이식하면서 카메라 시점과 컨트롤 방식도 대거 개편했다.

칸다 PD는 스토리 연출에 있어 '바하2 RE'와 오리지널 '바하2'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바하2 RE'에도 등장하지만, 스토리 흐름이나 연출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등장 순서나 연출이 원작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클레어나 레온이 만났던 캐릭터를 이번 버전에서도 만날 수 있지만, 등장 타이밍이나 연출이 다른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게임의 전체적인 시나리오 완성도를 높이는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칸다 PD는 '바하2 RE'가 단순 리메이크가 아니라 '바이오하자드2'의 콘텐츠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원작을 플레이 했던 유저라면 게임 곳곳에서 디자인이 변경된 점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다 PD는 "원작에서는 기술 한계로 담지 못했던 설정과 요소를 살려 게임의 새로운 부문으로 삽입할 수 있었다"며 " 과거에는 기술 한계로 담지 못했던 여러 미술용품과 퍼즐을 새롭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칸다 PD는 "'바하2 RE' 제작에 있어 좀비가 주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제작 콘셉트를 밝혔다. 이를 살리기 위해 사운드적인 요소도 업그레이드를 했고, 호러 게임의 필수요소 중 하나인 고어함도 RE엔진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칸다 PD는 "'바하2 RE'는 시리즈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좀비가 굉장히 무섭고 끈질기다는 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작인 '바이오하자드7'부터 '궁극의 호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기본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게임 내 잔혹한 표현 역시 전작 수준의 수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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