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게임 업체 입주 공간 마련…VR·모바일 테스트 베드 갖춰

 

중소게임업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10년을 맞아 판교제2테크노밸리로 확장 이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31일 판교제2테크노밸리 LH기업성장센터에서 '新글로벌게임허브센터' 개소식을 갖고 확장 이전을 통한 센터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설립 10주년을 맞아 확장 이전한 새로운 글로벌게임허브센터의 규모는 기존 대비 22% 확대된 1만 3031㎡에 달한다. 8층과 9층 각각 6515㎡로 구성됐으며 50개 게임 업체 입주 공간이 마련됐다. 

센터 운영 사무공간을 비롯해 회의실 12개, 첨단기술기반 VR·모바일 테스트 베드 및 FGT(10명 내외) 공간, 기타 휴게공간이나 교육실 등의 공용시설도 이전 대비 크게 확대됐다.

특히 VR·모바일 테스트 베드는 348㎡ 공간에 7개의 HMD룸, 시뮬레이터 공간, 크로마키 및 모션캡처 스튜디오 등이 구비됐다. VR 게임 개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HTC 바이브 프로와 무선 어댑터, 삼성 오디세이 등을 비롯해 AR 개발 지원을 위한 홀로렌즈와 이동식 크로마키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고 한콘진 측은 밝혔다. 

한콘진은 제12차 경제장관회의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마스터플랜’에 근거해 허브센터 이전구축을 확정했다. 중소 게임업체의 성장사다리 기반 마련, VR·AR 등 첨당융복합 게임콘텐츠 육성, 국산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총괄 기능 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콘진은 게임 업체 온라인 집중컨설팅(컨설팅 스페이스)을 비롯한 교육, 소프트웨어, 채용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게임 마케팅 오픈포럼 운영 등 신시장 선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컨설팅 스페이스에서는 경영·노무·법률 등에 대한 상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경영일반 존’과 게임기획·개발 및 퍼블리싱·IR 및 홍보마케팅·글로벌 진출 등 5대 핵심 분야 멘토링을 진행하는 ‘게임 전문 존’으로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수 입주업체에는 해외 연수 기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2017년 간 약 154억원의 예산을 투입, 307개 중소업체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약 2370억원의 매출, 300여개 신작 론칭의 성과를 창출해냈다.

이날 김영준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게임 업계가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자생력으로 다시 도약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신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중소 업체들이 성장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진 기지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시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하겠다”면서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버스가 잘 안 들어오려고 하는데 내년 6월까지 613억원을 투자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 이어 2부 행사로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글로벌 오픈 포럼’이 진행됐다. 황성식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의 진행 아래 신인경 맥스온소프트 대표, 박나영 넥슨 팀장, 신명용 이꼬르 대표, 임희정 UPLTV 이사 등이 발표하고 토론을 가졌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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