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홍)가 25일 오후 2시 아케이드 게임업계와 상생협의회를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게임위원회 서울사무소 8층에서 열린 이날 상생 협의회에는 이재홍 게임위원장 및 관계자, 정부측에서는 조용대, 박진석 사무관이 참석했다. 또 아케이드 게임업계에서는 한국컴퓨터 게임 산업중앙회 강대권 회장, 한국 어뮤즈산업협회 박성규 회장, 한국 어뮤즈산업협동조합 고병헌 이사장, 대한 게임문화협회 서동근 사무국장, 한국게임문화산업협동조합 서덕원 대표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날 이 재홍 위원장은 국내 아케이드 게임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필요할 경우 언제든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조율하는 등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아케이드 게임업계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불법 개변조 게임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이 위원장도 이에 대한 단속을 크게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불법 개변조 게임기는 보통 전체 이용가 게임으로 등급을 받아 이를 정상 제품인 것처럼 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건전한 청소년 게임과 합법적인 청소년 이용불가(성인용)게임물에 까지 영향을 미쳐 아케이드 게임 규제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등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이 위원장은 "최근 수개월간 불법 게임장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실적을 통해 위원회의 단속 의지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하고 "조만간 등급분류 규정을 개정해 불법 개∙변조되는 게임에 대해서는 시중 유통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날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허용하고 있는 리뎀션 티켓 게임을 국내에서도 유통이 되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장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나라는 오직 대한민국 밖에 없다"며 "이같은 실정에 따라 티켓 게임 개발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최근 개정 고시된 게임 산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대한 정부측 설명이 진행되는 등 업계 의견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행규칙의 골자는 전체이용가 경품 제공 가격을 종전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대해 업계는 경품 제공 가격이 소비자 기준인지, 아니면 제조원가 기준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현장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경품 제공 가격에 대한 시행규칙 개정에 대해 때 늦었지만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준  정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더게임스 이 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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