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마블 배틀라인 등에 판정승… "진정한 승부는 주말 지나봐야"

사진 = 지난 25일 다수의 작품이 시장에 동시에 출시됐다.

지난 25일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마블 배틀라인’ ‘고스트 버스터즈 월드’ ‘레이더스’ 등 다수의 작품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 게임시장이 모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게임즈, 넥슨, 네시삼십삼분, 체이스온라인컴퍼니 등 다수의 회사들이 일제히 신작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유명 판권(IP)을 활용한 작품이 많아 앞서 흥행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이다. 

모바일 앱 순위/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전날 출시된 다수의 신작 중 흥행 성적이 가장 좋은 작품은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다. 이 작품은 이날 오전 기준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 순위 5위, 급상승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서도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초반 양대 마켓에서 준수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매출 부문은 구글 플레이에선 117위, 애플 앱스토어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이 출시한 ‘마블 배틀라인’도 출시 초반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이날 오전 기준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4위, 애플 앱스토어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구글 플레이에서 4.3의 유저 평점을 기록하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매출부문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플레이서 243위, 애플 앱스토어 147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 다만 이 작품이 그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카드 게임 장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네시삼십삼분이 전세계 150개국에 출시한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는 출시 초반 아쉬운 성과를 보이는 상황이다. 유명 IP인 ‘고스트버스터즈’를 활용해 기대를 모았으나 국내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60위 등 국내 시장에선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활용 IP의 인지도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점을 강조하며, 향후 해외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체이스온라인컴퍼니도 전날 ‘레이더스’를 출시했으나,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504위, 윈스토어 매출 순위 112위 등 초반흥행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날 출시된 다수의 작품들이 기존 대작들에 비해 출시 초반 낮은 성과 지표를 보이고 있다며, 각 작품이 아쉬운 성과를 거두는데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보적인 목소리도 없지 않다. 각 작품이 평일에 출시됐고 아직 단 하루가 지났다는 것이다. 여기에 앞서 다수의 작품들이 첫 주말을 기점으로 인기가 대폭 반등한 사례가 많았다기 때문에 27~28일 이후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어 다수의 신작 중 흥행에 성공하는 작품은 극히 일부”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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