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임물관리위원회 전경.

지난해 국내 등급분류를 받아 유통된 게임물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7만 911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모바일 오픈마켓 사업자의 자체등급분류 게임물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57만 7431건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게임물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 연감’을 발간했다. 

지난해 게임위와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를 통해 등급이 결정된 게임물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682건으로 조사됐다.

기관별로는 게임위가 947건으로 전년(938건)과 비슷한 수준이며,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는 735건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가상현실(VR) 게임물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웹 게임물의 증가세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플랫폼별로는 PC온라인 게임물 139건(38.3%), 아케이드 게임물 84건(20%), 비디오·콘솔 게임물 22건(4.4%) 증가했고, 모바일 게임물의 경우 62건(28.3%) 감소했다. 

게임위 사후관리로, 지난해 경찰의 불법 게임물 단속 지원 업무 220건을 실시한 가운데 155건(70.5%)을 단속했다. 불법 게임물 감정·분석 지원 업무는 총 1505건 처리했다.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물에 대한 모니터링 업무는 총 7만 8800건 실시했으며, 불법 온라인·오픈마켓 게임물을 비롯 불법 프로그램(사설서버 및 오토프로그램) 및 불법 환전사이트 등에 대해서는 시정요청 1만 1547건, 시정권고 4392건, 수사의뢰 15건, 행정처분의뢰 4건을 조치했다.

한편 게임위는 지난해 교육TF를 신설해 게임물 이용자 및 사업자 교육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굿 게이머 바이블–슬기로운 게임 생활 기본서’, ‘웰 게임 메이커–건강한 게임 만들기’ 등 게임 교육 교재를 제작해, 게임물 이용자 교육 244회(6107명), 게임물 사업자 교육 6회(742명)를 실시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등급분류가 결정된 비디오·콘솔 게임물 519건을 대상으로 미국(ESRB)·유럽(PEGI)·일본(CERO)과 이용등급 및 내용정보를 비교한 결과, 이용등급 일치율은 한국과 일본 79.8%(381건 중 304건 일치), 한국과 유럽 74.1%(451건 중 334건 일치), 한국과 미국 56.4%(452건 중 255건 일치) 순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은 70.1%를 기록했다.

한국과 이용등급이 일치한 게임물 가운데 내용정보 일치율이 가장 높은 표현은 전년과 동일한 ‘폭력성’으로, 한국과 유럽 75.9%(245건 중 186건 일치), 한국과 일본 67.0%(194건 중 130건 일치), 한국과 미국 55.0%(278건 중 153건 일치) 순으로 나타났다.

‘2018 연감’에 수록된 자세한 내용은 게임위 홈페이지 자료실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하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