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기존 작품의 매출 감소와 예상을 하회하는 신작 매출에 따라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성과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게임업체 전반의 3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했고, 이에 따라 4분기 이후 신작 라인업에 향후 주가 반등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M’ 대만 매출 감소와 추석 상여급 지금으로 3분기 컨세선스를 13% 하회한 영업이익 1092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넷마블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로 컨센서스를 9.7% 하회한 영업이익 677억원을 예측했다. 펄어비스도 예상을 하회하는 ‘검은사막 모바일’ 대만 매출로 영업이익은 528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컨센서스 대비 6.1% 낮은 수치다.

삼성증권은 또 "올해 2분기부터 중국 내 신규 게임 판호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며, "중국 기업에 판권(IP)을 임대하는 웹젠과 위메이드의 신규 라이선스 게임 출시 역시 멈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업체의 라이선스 사업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져 리스크 해소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판단이 필요하다며 위메이드와 웹젠에 목표주가를 각각 23.6%, 18.5% 하향했다.

내년 상반기 기대주로는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를 꼽았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3개의 모바일 신작 중 최소 2개가 내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니지M’의 매출 하락으로 내년 1분기까지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나, 대형 신작 출시로 내년 하반기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50만원으로 16.3% 상향했다.

펄어비스도 4분기 ‘검은사막’ 콘솔 버전 출시와 내년 상반기 ‘검은사막 모바일’ 북미 유럽 일본 출시로 이익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하반기 ‘프로젝트K’ 공개 등으로 단일 게임 의존에 따른 벨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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