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억원 대규모 투자유치...모바일·콘솔 10개 작품 공개 예정

라인게임즈가 1000억원대가 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에 따라 이 회사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올해 12월께 신작 라인업을 비롯해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모바일뿐만 아니라 콘솔을 포함한 10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최근 글로벌 투자 업체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이에 따른 역량 강화를 비롯해 공격적인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선보일 신작 프로젝트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판권(IP) 확보 및 파트너 업체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 12월 자리를 마련하고, 이 같은 향후 계획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발표 시기를 고려한다면, 올해는 기반을 다지는 한해가 되고 내년부터 전방위 공세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8월 넥스트플로어와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 법인으로의 새출발에 나섰다. 개발 및 퍼블리싱 등 모든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더하는 것은 물론 사업 본격화에 시동을 걸어왔다는 것이다.

넥스트플로어의 대표작 ‘드래곤 플라이트’는 서비스 6주년을 맞은 가운데 누적 다운로드 2500만건, 최대 동시 접속자 830만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검증된 개발력이 내재됨에 따라 라인게임즈로의 합병 이후 선보일 신작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자체 개발작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한 소싱 라인업도 넥스트플로어의 경험이 극대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시프트업과 협업해 선보인 ‘데스티니 차일드’가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공 사례를 발굴해왔기 때문이다.

라인게임즈는 이 같은 검증된 퍼블리셔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성사시킨 1000억원대 규모 투자 유치가 향후 행보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을 방증한다는 평도 없지 않다.

또 약 2억명의 유저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과 협업 관계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신작 라인업 성과를 극대화시킬 플랫폼 전략 쇄신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라인게임즈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콘솔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 12월 발표할 신작 라인업 중에는 콘솔 작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그간 준비한 신작 라인업뿐만 아니라 향후 회사의 비전도 밝히는 자리를 준비 중“이라면서 ”개발 업체들에 대한 투자 및 협업이 상당 부분 진척됐기 때문에 이를 통한 퍼블리싱 사업 측면에서의 강점도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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