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플Mㆍ액스 '선방', 카이저ㆍ듀랑고 '부진'

'메이플스토리M'

최근 넥슨의 모바일 MMORPG 라인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 ‘액스(AxE)’ 등 MMORPG 라인업의 인기 재점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카이저'와 '듀랑고'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 최근 ‘메이플스토리M’ 서비스 2주년을 맞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작품은 2주년을 기점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ㆍ

이 작품은 원작 온라인게임을 재현한 MMORPG로, 다운로드 7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22개의 캐릭터를 비롯해 엘리트던전, 무릉도장, 이볼빙던전, 길드원정대-레이스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왔다는 것이다.

넥슨은 지난 7월 대만,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이에따라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체 판권(IP) MMORPG로, 주목을 받은 ‘액스’도 최근 서비스 400일을 맞았다. 넥슨은 지난달 1주년 업데이트에 이어 이번 400일 맞이 이벤트를 선보이며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이 작품은 이전까지 매출 순위 40위권밖을 맴돌았으나 1주년 업데이트 ‘액스타트’ 이후 10위권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새 서버 ‘프란디아’ 및 유저 간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 시스템 도입 효과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이번 400일 공세와 맞물려 톱1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넥슨의 라인업 중 가장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패스파인더에이트가 개발한 ‘카이저’는 하락세를 거듭하며 현재 100위권까지 밀려났다. 이는 지난달 새 지역 ‘카리안 분지’ 공개 이후 약 한 달 간 이렇다 할 추가 콘텐츠가 없는 공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듀랑고’는 매출 순위 300위권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넥슨이 24일 새 생존 모드 ‘워프 러시’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도 예측된다는 것이다.

한편 넥슨은 최근 '스피릿위시' 테스트를 갖는 등 MMO 신작 경쟁 채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내달 열릴 '지스타'를 통해 공개할 작품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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