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기 연속 게임부문 매출 아쉬운 성과…4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게임사업이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이어 3분에도 게임사업 매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게임사업 매출로 9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9.8%, 전분기 대비 15.4% 감소한 수치다. 개별적인 매출 구성으로는 모바일 게임 573억원, 온라인(PC) 게임 412억원 등이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3분기 게임사업 매출이 9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이지만,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12.1% 감소한 것. 이에 대해 3분기 출시 신작들의 매출 기여도는 낮은 데다 주요 모바일 게임의 노후화로 게임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8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이 회사 게임사업 매출과 관련해 “수익성이 높은 웹 보드 게임이 3분기에도 비수기로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세는 더딜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의 3분기 게임사업 매출 추정액도 1070억원으로, 케이프투자증권보다는 높은 수치를 예상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하락세인 점은 변함이 없다.

이 외에도 다수의 증권사들이 이 회사의 3분기 게임사업 매출과 관련해 아쉬운 성과를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2·3분기 연속 부진한 게임사업 성과로 인해 투자심리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우려에 걸맞게 최근 이 회사의 주가는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 회사의 3분기 게임사업 부진을 전망한 증권사를 포함해 업계 전반에서는 4분기 반등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신작 출시로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게임사업 매출이 반등할 것이란 예측이다.

여기에 계열사 중심의 기타 사업 부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사업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해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코 앞에서 놓쳤던 이 회사가 올해 이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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