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중국 텐진에서 중국문화여유부, 일본경제산업성 등과 ‘제11회 한・중・일 문화산업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한・중・일 3국은 20일 전체회의 포럼에서 판권(IP)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이를 위한 3국 ‘협력 프로젝트(Our IPOOL)’를 실행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4개(애니 1개, 게임 1개, 웹툰 2개), 중국 6개, 일본 4개 업체 등, 한・중・일 총 14개 업체가 참여한다. 문화부는 참여 업체를 협력 프로젝트의 거대자료 시스템에 등록해 업체 간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국은 각국 콘텐츠 관련 기관과 업체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대외문화그룹,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가 참여하는 ‘한・중・일 문화산업협력발전협업체’를 발족한다. 협업체는 향후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포럼, 박람회, 시찰행사 등에 참여해 상호 교류할 계획이다.

협업체 발족 서명식은 20일 오후 2시 전시회 포럼에서 3국 정부대표(차관급)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전시회 포럼에서는 각국 콘텐츠 관련 전문가들이 3국의 지식재산권 협력 사업을 발표한다.

이번 포럼이 ‘제8회 톈진 빈하이 문화창의전시회’ 기간 중에 열림에 따라 한・중・일 특별 전시구역도 설치한다. 문화부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대표 콘텐츠를 위주로 한국공동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19일에는 한중, 한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상호 간 콘텐츠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우리 콘텐츠 업체의 애로사항을 중국 측에 전달하며 지속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교류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한・중・일 문화산업포럼’은 지난 2002년부터 3국이 교차로 개최해왔다. 2010년부터 개최가 잠시 중단됐으나, 2015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재개최에 합의함에 따라 2016년부터 재개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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