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게임위가 이재홍 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를 치렀다. 국감 중 게임위에 대한 질의가 여럿 있었지만 큰 논란 없이 국감을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홍)는 ▲해외 VR게임 심의 이슈 ▲사행성 게임 사후심의 논란 ▲확률형 아이템 이슈 등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하지만 당초 예측됐던 높은 강도의 질타와 추궁은 없었다는 평가다.

오히려 질의를 하던 위원이 이 위원장을 격려하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동섭 의원(바른미래당)은 웹보드게임의 불법 환전 실태를 질의하면서 "이 위원장이 이제 취임하신 지 3개월 차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게임이 4차 산업의 핵심 위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감 이후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의 응원 속에 국정감사를 무난하게 받았다"며 "국감을 준비한 게임위 임직원뿐만 아니라 국감을 진행 중인 문체위 위원님들도 고생하셨다"라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 위원장의 취임이후  불과 3개월이 갓 지난 시점에서 국감을 소화하게 된 것도 있지만, 여러 현안으로 인해 게임 관련 질의가 29일로 연기되면서 흩어졌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확률형 아이템 이슈만 해도 여론의 집중을 받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증인 출석을 연기하면서 29일에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계 핵심 이슈라고 할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 관련 질의가 사실상 29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18일 국감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e스포츠 분야 등에 대한 질의가 나오는 데 그쳤다"며 "이런 와중에도 이 위원장은 자신의 소신을 바탕으로 심의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을 이어가 의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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