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베셀레 EA 프로듀서 커뮤니티 통해 계획 밝혀

일렉트로닉아츠(EA)가 블리자드와 소니 등에 이어 판권자 리마스터에 나선다. 특히 리마스터 대상 작품이 마니아 층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커맨드&컨커(C&C)' 시리즈인 것으로 확인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짐 베셀레 EA 프로듀서는 해외 인터넷 게임 커뮤니티인 '레딧'에 C&C 리마스터 계획을 발표하며, 의견 수렴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C&C' 시리즈는 1995년 첫 작품 출시 이후 2010년 'C&C 트와일라잇'까지 EA의 대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의 아이콘이었다. 시리즈 마니아도 전 세계적으로 분포해 있기 때문에 IP를 활용한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짐 베셀레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요청하면서 시리즈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게임을 공개하기 위해 회사 내부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C&C' 시리즈 출시 25주년은 2020년 8월 31일이기 때문에 이 시즌에 맞춰 게임 론칭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선 이번 EA의 행보가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IP 관리 및 후속작 개발을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EA뿐만 아니라 블리자드, 소니, 세가 등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용한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이를 기점으로 후속작 개발에까지 나서고 있어서다.

특히 'C&C'의 경우 최근 모바일 게임인 'C&C 라이벌즈'를 공개했지만 마니아 층의 혹평을 받은 바 있다. 'C&C' 리마스터 버전을 통해 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지속적인 'C&C' 기반 게임 개발에 나서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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