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각성’ 업데이트 준비 중…기대반 우려반

넷마블이 약 3년만에 '세븐나이츠'의 각성 시스템을 확대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은 최근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향후 선보일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이를 통해 각성 영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신화 각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신화 각성을 완료하면 캐릭터 외형이 변경되며 새로운 스킬 및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세븐나이츠’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이 기본이 되는 작품이다. 때문에 신화 각성에 따른 캐릭터 성장 과정 확대에 대한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은 서비스 4주년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출 순위 10위권을 기록하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선두권을 차지한 과거와 비교하면 하향 안정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화 각성’은 이런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단 중 하나라는 평이다.

넷마블은 앞서 2015년 각성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유저들로부터 외면 받은 캐릭터의 활용도를 제고하는데 성공했다. 순차적으로 추가되는 각성 캐릭터가 유저들의 관심을 끌며 인기 장기화의 비결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후 각성 캐릭터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새것에 대한 쏠림 현상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였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때문에 이번 신화 각성은 이 같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넷마블은 신화 각성을 완료하면 기본 공격에 특별한 효과를 부여하며 다양한 패턴의 전투가 연출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롭게 추가되는 영지를 통해 신화 각성 콘텐츠에 필요한 재료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순 성장 과정 확대가 아닌 다른 콘텐츠와 맞물리는 유기적인 업데이트를 꾀하고 있다.

각성 시스템은 첫 도입 이후 3년여 만에 신화 각성 추가로 변화가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신화 각성이 향후 장기간의 업데이트 흐름을 책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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