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페이스가 일본 업체와 VoLTE 모뎀 등을 공급하는 12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IT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페이스(대표 양수열)는 최근 VoLTE 모뎀을 비롯한 4차산업 분야의 융합형 기술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해외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늘려가고 있다.

온페이스는 안면인식과 가상현실(VR) 두 핵심 기반 기술을 연구하며 로봇 인공시각 및 무인차량운행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현재는 TV, PC 및 모바일, CCTV 등 다양한 디지털장치의 카메라를 활용해 사람 및 사물, 공간을 인식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다.

온페이스는 또 1년 6개월 간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VoLTE 모뎀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VoLTE는 IoT 장치와 웨어러블을 포함한 휴대전화, 데이터 단말기의 고속 무선통신을 위한 표준을 의미한다.

온페이스는 이를 통해 기존 2G 방식인 PHS 모뎀을 LTE 모뎀으로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일본의 엘리베이터, 자판기 관리 업체와 1200억원 규모의 PHS 단말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양수열 온페이스 대표.

이미 1차 납품에 대한 계약금 3억엔(한화 약 30억원) 입금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파트너십도 긴밀하게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현지에 설치할 단말기의 양산 작업은 온페이스의 자회사 세진디지털통신이 맡았으며, 내달 말까지 1차분 공급물량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일에는 중국의 무선통신업체 퀙텔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2G·3G·4G·LTE-A 방식의 M2M(머신 투 머신),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분야에 대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이에따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확대에 추진력을 더할 것이란 전망이다.

온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3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매출 8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포부다.

특히 온페이스의 자회사 온페이스게임즈와 세진디지털 등의 매출 실현 및 증대가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같은 성장과 함께 내년 코스닥 진입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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