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유저 이용자수 적지만 잔존율 높아…"광고 유입 효과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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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iOS) 유저가 안드로이드 대비 낮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잔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의 자연 유입 유저 30일 잔존율은 6.1%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5.3%를 기록한 안드로이드 유저 보다 0.8%p 높은 수치다. 

자연 유입 첫날 잔존율도 iOS 유저가 21.5%를 기록하며 18.5%의 안드로이드 유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모바일 측정 업체 애드저스트와 리프트오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71%로 집계됐다. 32.2%를 기록한 일본 시장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수준이다.

이는 전 세계 모바일 기기 시장 톱3위로 꼽히는 삼성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의 안방으로 수요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는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OS의 잔존율이 안드로이드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연 유입뿐만 아니라 광고 이후 앱을 설치한 유저 잔존율도 iOS가 안드로이드를 능가했다.

광고를 통해 유입한 유저의 첫날 잔존율은 iOS 21.5%인데 반해, 안드로이드는 14.9%에 그쳤다. 30일 기준으로는 iOS 유저가 3.8%로, 안드로이드 유저 3.0%보다 0.8%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앱 카테고리별 잔존율 현황에서는 게임의 경우 첫날 25.7%에서 30일 5.0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엔터테인먼트 앱 잔존율이 첫날 14.9%에서 30일 3.75%까지 감소했다는 점에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유틸리티 앱 잔존율은 첫날 15.39%에서 30일 4.96%로 비교적 완만하게 감소한 반면, 건강 관련 앱은 동 기간 17.35%에서 3.79%로 급격히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앨리스 리프트오프 대표는 “한국은 안드로이드 유저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iOS 유저의 앱 로열티가 높은 흥미로운 시장”이라면서 “이 같은 역동적인 시장에서는 앱 퍼블리셔와 마케터가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 모두에 적절한 시간과 리소스를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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