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닉 펜워든 엔진개발 디렉터

닉 펜워든 에픽게임즈 엔진개발 디렉터

"한국 개발자들은 이미 높은 완성도의 그래픽 연출을 위한 여러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픽게임즈에서도 이런 한국 개발자들의 도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닉 펜워든 엔진개발 디렉터는 11일 에픽게임즈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언리얼 엔진을 개발하면서 여러 한국 제작자들의 결과물에 자연스럽게 눈이 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에픽게임즈는 엔진 부문은 언리얼 엔진, 게임 부문은 '포트나이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포트나이트'의 경우 PC와 콘솔,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에서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면서 에픽게임즈의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펜워든 디렉터는 플랫폼에 맞는 렌더링과 최적화에 집중하면서 크로스 플랫폼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같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배 이상 힘든 작업이지만, 완성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어떤 환경에서도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그는 "'포트나이트'의 크로스 플랫폼 기술은 각기 다른 플랫폼에 동일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플랫폼별 렌더링과 최적화에 신경을 쓴 결과물"이라며 "이 기능은 향후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다른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엔진 기술에 있어 실시간으로 CG를 제작하고 출력하는 기술을 선보이면서 비게임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영화 콘텐츠에 있어서 헐리우드 대형 영화 작품에 에픽게임즈의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펜워든 디렉터는 "실시간으로 CG를 제작하고 출력을 하면 영화감독이 동시에 결과물을 체크하고 수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 효율성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비게임 분야에서도 언리얼 엔진의 활용은 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닉 펜워든 디렉터는 한국 개발자들이 적극적인 개발 성과물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픽게임즈 내에서도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 개발에 있어 한국인 직원들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직접 한국 개발자들의 개발 패턴과 결과물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개발자들이 고퀄리티 게임을 제작하는 것을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다"며 "다음에는 어떤 결과물과 기술로 우리를 놀라게 할 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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