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만들며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선다. 

CJ ENM은 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맨하탄 비치에서 1000평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및 스튜디오를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e스포츠 중계를 비롯해 예능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15년 이상 e스포츠 제작을 담당한 PD뿐만 아니라 OGN 본부의 핵심 제작 및 사업 인력 10명 등을 미국에 파견한다. 또 NGE, ESP 등 북미 주요 e스포츠 스튜디오와 협력해 로컬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이덕재 전 미디어콘텐츠 부문장이 북미 e 스포츠 사업 총괄을 맡는다.

내달 열리는 스튜디오는 최대 500명의 관객과 선수 100명을 수용 가능한 규모다. 3면 LED 스크린, 5.1Ch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이 구축됐으며 극장식 좌석, VIP 라운드, 게임 체험존 등 편의 시설도 마련됐다.

CJ ENM은 펍지의 북미 지역 독점 파트너로 선정됐다. 내년부터 ‘배틀그라운드’ 프로 리그 ‘내셔널 펍지 리그(NPL)’를 진행하며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리그나 이벤트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2~3일 간 왕중왕 매치를 펼치는 ‘OGN 슈퍼 매치(OSM)’ 및 1~2달 정규 리그를 진행하는 ‘OGN 슈퍼 리그(OSL)’를 개최한다.

이밖에 인터랙티브 게임쇼를 비롯해 프로팀과 선수의 다큐 시리즈, 가상현실(VR) 게임쇼 및 유명인사와 프로게이머가 함께하는 이벤트전 등을 준비한다.

CJ ENM은 지난 2000년부터 온라인게임 중계 및 게임 방송 콘텐츠 제작사업을 해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e스포츠 시장에서 글로벌 인기 온라인 게임의 프로 리그 경기 개최 및 운영, e스포츠 중계 및 게임 예능 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요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통 및 부가 사업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