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상암서 'SWC 2018’ 결선 개최…작년 미국대회서 흥행 가능성 입증

컴투스의 주력작 '서머너즈 워'가 e스포츠 대회와 맞물려 인기 반등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13일 서울 상암동 ONG e스타디움에서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18)’ 결선을 개최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서머너즈 워’의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미국에서 열린 결승 현장에는 3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으며, 인터넷 생중계 트위치 시청자수도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가능성을 검증했다.

지난해 ‘SWC’는 미국 LA에서 열린 것은 물론 상하이 대표와 LA 대표의 최종 대결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가 뜨거웠다는 평도 적지 않다. 반면 올해는 본고장 한국 서울에서 결승이 개최됨에 따라 흥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3일 파이널 현장에서는 8강부터 결승전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아메리카컵’ ’유럽컵’ ’아시아·퍼시픽컵’ 등 각 대륙별 대회를 거쳐 진출한 실력자들이 맞붙는다.

한국 대표 ‘빛대’가 8강 첫 경기에서 유럽컵 본선 우승자 ‘디지피(DGP, 네덜란드)’와 대결한다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빛대는 지난해 월드결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한국 지역 예선 1위’ ‘월드 아레나 시즌6 1위’ 등의 성적을 거두며 유력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한국 선수인 ‘이태원프리덤’도 호적수로 꼽히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와 달리 종주국의 자존심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이 같은 e스포츠 대회와 맞물려 '서머너즈 워'의 인기도 재점화되는 추세다. 이 작품은 최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10위에 재진입하는 등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국내 시장은 '서머너즈 워'와 같은 수집형 RPG 대신 MMORPG의 강세가 뚜렷한 편이다. 그러나 이번 e스포츠 대회를 통해 분위기가 전환됐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장 올해 결승 흥행 여부도 그렇지만, 이후의 행보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유저풀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스타 플레이어를 발굴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지 않으면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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