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저조…신작 온라인 라인업 준비 중

넥슨이 2016년부터 서비스를 해 오던 온라인 게임 '하이퍼 유니버스'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신작 온라인 게임 론칭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결정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지난 8일 '하이퍼 유니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15일 날짜로 '하이퍼 유니버스'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가 결정됨에 따라 11일부터 새로운 계정 생성과 유료 샵 이용이 중단되며, 미사용 아이템에 대한 환불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횡스크롤 액션과 AOS 장르를 결합해 론칭 전부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김범이 공식 원화를 담당하면서 초반 흥행 역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서비스 종료에 대해 업계는 초반 이목 집중 이후 이렇다 할 흥행 성적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식 서비스 이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스팀 론칭까지 했지만, 이렇다 할 유저 수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업계 일부에선 넥슨의 신작 온라인 라인업 론칭을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넥슨은 '페리아연대기'와 '아스텔리아' 등 사전에 공개했던 게임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명으로 준비 중인 온라인 타이틀도 다수 있어 이를 론칭하기 위한 서비스 라인업의 정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넥슨 홈페이지에서 접근이 가능한 온라인 게임의 경우, 채널링 게임까지 포함하면 35개의 타이틀을 서비스하고 있다"며 "'하이퍼 유니버스'는 서비스 지속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신작 게임 론칭을 위한 정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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