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컴투스·와이디 등 신작 기대감에 주가변동 커

4분기 들어 게임업체에 대한 신작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이 같은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기도 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작품의 경우 당초 연내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 출시가 가시화 된 것. 이에 따라 지난 2일 이 회사의 주가는 12만원대를 회복했다. 증권사에서도 보고서를 통해 재차 신작 모멘텀을 겨냥해볼만한 타이밍으로 판단하기도 했다.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가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른 주가 상승 등의 경우 아직 특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이 회사의 매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의 경우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특히 크게 반영됐다. 이 회사의 기대작 ‘외모지상주의’가 곧 비공개 테스트(CBT)에 돌입할 것이란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지난달 20일부터 28일가지 이 회사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 달 28일에는 주가 2800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다수의 업체가 부진한 주가 변동을 보였던 만큼, 신작 기대감을 앞세운 이들 업체가 시장에 활기를 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다수의 업체에서 신작 기대감이 커진 것에 대해 시기적 이유를 원인으로 꼽았다. 4분기에 진입함에 따라 연내 출시 예정인 작품들의 론칭이 임박했다는 심리가 커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넷마블, 와이디온라인 등의 경우 앞서 1~3분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만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4분기 들어 다수의 업체에서 신작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게임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비관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이 같은 기대감이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높은 기대를 얻었던 각 업체의 신작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낼 경우 오히려 출시 전보다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게임업종의 경우 기대작 출시 직전을 고점으로, 출시 이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이 잦게 나타나는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중국의 자국 게임 규제와 국내 게임시장이 성숙기에 달했다는 전망 등으로 인해 다수의 게임주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각 업체들의 신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나타낼 경우 게임업종에 다시 기대감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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