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PC방 일평균 사용률 전년대비 1.9%p ↑…추석 연휴 평균 30% 이상 가동률 기록

비수기로 꼽히는 9월에도 추석 연휴로 인해 전국 PC방 일평균 사용률은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전문 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9월 전국 PC방 일평균 사용률은 24.9%를 기록했다. 9월이 PC방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란 평가다. 

이 같은 기록은 전년동기 대비 1.93%p 증가한 수치다. 전달 대비해서는 1.99%p 감소한 수치긴 하지만,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PC방 업계가 성수기를 맞았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폭이 크진 않다는 설명이다.

기간 중 지역별로는 서울이 28.4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부산(26.45%)과 인천(26.38%)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20.97%를 기록한 강원이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달 대비 사용률 감소가 나타난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추석이 시작되기 전인 1일부터 21일 사이 중 16일 31.95%로 가장 높은 사용률이 나타났다. 11일에는 17.5%로 가장 낮은 사용이 이뤄졌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높은 PC방 가동률을 보였다. 22일 32.91%, 23일 32.39%, 24일 28.49%, 25일 33.52%, 26일 34.22% 등 평균 30%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한 것.

24일은 추석 당일로, 명절 당일 PC방 가동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그대로 나타났다. 또 26일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는데, 이달 중 가장 높은 사용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휴 마지막을 PC방에서 보낸 유저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가동률과 관련해 당초 9월의 경우 여름 폭염 해소와 학기 시장 등으로 비수기 중 하나로 꼽혔다면서, 하지만 올해 9월의 경우 추석 연휴 및 ‘데스티니 가디언즈’ 등 온라인 게임 신작 출시 등으로 전년대비 상승한 가동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추석 연휴가 9월달에 이뤄져, 10월 전국 PC방 가동률이 전년대비 감소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 게임트릭스에 게재된 9월 전국 PC방 가동률 일부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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