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ㆍ구글 오픈마켓 독과점 이슈 등 다뤄질 듯

10일부터 본격적인 국정감사 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게임계 인사들의 증인 채택이 확정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게임분야를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도 게임계 인사의 증인 채택이 확인됐다. 

2일 국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야 간사단은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확정하고, 증인 채택에 대한 의결 절차에 나선다고 밝혔다. 증인으로 채택된 게임계 인사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블루홀 의장, 민경환 구글 한국 총괄 상무 등 3명이다. 

현재 증인별 세부 질의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확률형 아이템 이슈와 구글의 오픈마켓 독과점 이슈, 게임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과 문제점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픈마켓 독과점 이슈의 경우 지난 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한 갑질 의혹으로 현장 조사를 받기도 해 관련 질의가 대거 준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국정감사에는 문체위뿐만 아니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도 게임인들의 증인 채택이 확인됐다. 장병규 블루홀 의장이 '블루홀-펍지 간 TRS(총수익스와프) 관련 이슈'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됐고, 강신범 바른손 대표는 일감 독점 및 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번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대해 업계는 게임계 이슈에 맞춘 무난한 선정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과거 일부 의원들의 무더기 증인 신청과 같은 돌발적인 행보도 아닐 뿐더러, 여러 창구를 통해 꾸준히 제기돼 온 이슈에 대한 증인 선정이기 때문에 게임계 입장을 분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감사에서 이렇다 할 게임 이슈가 언급되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상 현 정부의 게임산업 현황과 정치권의 시각을 제대로 체크할 수 있는 첫 국정감사가 될 것"이라며 "어떤 돌발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업계 차원의 대비도 어느 정도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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