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는 성숙기에 접어듦에 따라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정KPMG가 1일 발표한 '게임산업을 둘러싼 10대 변화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12조 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내년 게임 시장 규모는 3.4% 증가한 12조 5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6.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매년 성장률이 감소하며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연평균 67건의 M&A가 성사됐다. 특히 지난해는 75건의 M&A가 이뤄지며 거래규모가 35억 달러(약 3조 9000억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또 거래규모 상위 10대 M&A 중 3건이 중국 업체에 의한 인수로 '차이나머니' 영향력이 커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업체들의 M&A는 개발에서 유통까지의 수직계열화로, 단기간에 콘텐츠 및 판권(IP)을 확보해 라인업을 늘리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발 역량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 유저풀을 확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보고서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에 게임을 선보이거나, M&A를 통한 IP 확보가 위기 극복의 방법으로 제시됐다. 융합이 가속화하는 시기를 기회로 삼아 캐릭터·웹툰·애니메이션 등 타 분야로의 다각화에 나서는 등 IP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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