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플레이' 정책 개편 추진…'포트나이트'로 테스트 진행

소니가 기존 폐쇄적인 크로스플레이 정책을 개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트나이트'를 시작으로 플랫폼 구분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존 크로스플레이에 대한 정책을 유저 의견을 반영해 개편한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의 배틀로얄 게임인 '포트나이트'를 통해 크로스플레이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세부적인 사안을 결정짓겠다는 것이다.

'크로스플레이'는 플랫폼의 구분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부터 게임계에서 주목을 받아 온 기술이다. 하지만 플랫폼간 독점 계약 및 시스템적인 이유로 인해 제대로 된 기술 적용이 된 게임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던 것이 현실이다.

특히 다른 플랫폼의 경우 크로스플레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데 반해 소니는 특정 플랫폼과의 크로스플레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이슈가 된 바 있다. 이번에 크로스플레이 게임으로 언급된 '포트나이트' 역시 이번 결정 전까지는 '플레이스테이션4' 유저의 경우 제대로 된 크로스플레이가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크로스플레이에 대한 유저 니즈가 급증하면서 소니 역시 기존 정책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여러 플랫폼에서 하나의 게임을 즐기는 게임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이에 대한 유저의 요구가 계속해서 제기됐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크로스플레이의 경우 소니에서도 '스트리트파이터5'를 통해 제한적으로 선보인 바 있지만, 플랫폼의 구분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완전한 크로스플레이는 이번 '포트나이트'가 최초가 될 것"이라며 "크로스플레이의 최종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소니가 정책을 바꿨기 때문에 앞으로 멀티플레이 중심의 게임에서 크로스플레이 지원 게임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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