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판타지 어스 제네시스’ 출시…‘아소비 코인’ 판매 확대 나서

판타지 어스 제네시스

일본 게임 업체 아소비모가 모바일게임 신작 '판타지 어스 제네시스' 출시하는 한편, 가상화폐 사업 물밑 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소비모는 최근 모바일게임 ‘판타지 어스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자사의 가상화폐 '아소비 코인'을 관리하는 모바일 앱 '아소비 월렛'을 출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스퀘어에닉스와 공동 개발한 RPG로, 최대 50대50 규모의 유저 간 대결을 즐길 수 있다. 기존 온라인게임 ‘판타지 어스’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작품으로,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구성과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됐다.

아소비모는 앞서 ‘아바벨 온라인’을 비롯해 ‘토람 온라인’ ‘알케미아 스토리‘ ’이루나 전기‘ 등을 선보이며 RPG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전체 라인업 누적 다운로드가 5000만건을 기록했으며 월간 유저 수(MAU)도 100만명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때문에 이번 신작 ’판타지 어스 제네시스‘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전 작품들이 유저 간 협력 플레이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신작의 경우 규모가 크게 확대된 전쟁 요소를 내세웠다는 것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아소비모의 한국 서비스는 텍스트 번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현지화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이번 신작도 국내 마켓 서비스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소비모의 이전 작품들은 일본 론칭 이후 반년 뒤에야 한국어가 지원됐다. 이에따라 이번 신작의 한글판 출시도 우선순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아소비모가 최근 가상화폐 ‘아소비 코인’의 사전 판매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아소비 마켓’ 파트너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내에서의 이슈 몰이를 위해 신작 론칭 및 라인업 확대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아소비모는 최근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앱스토어에 가상화폐 아소비 코인을 관리하는 모바일 앱 ‘아소비 월렛’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아소비모가 게임 라인업 확대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되는 가상화폐 유통 및 블록체인 플랫폼을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등 MMORPG가 포진한 상태로, 이 회사가 선보인 작품들이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없지 않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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