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승익 픽션 대표.

“향후 국내외 콘텐츠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하나의 중요한 흐름이 될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고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배승익 픽션 대표는 최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콘텐츠 창의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배 대표는 “1인 창작자의 비중이 급속도로 늘어나며 미디어 환경의 변화까지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시장에서는 콘텐츠 유통과 그에 따른 보상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이에 대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적극적인 창작 활동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콘텐츠가 유통됨에 따라 창작자가 힘에 밀려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놓치는 것은 물론 창작의 소재 또한 편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1인 창작자의 이점이 크게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창작자와 유저가 주도하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접목이 불가피하다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 탈중앙화와 직접거래, 즉각적인 보상 등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배 대표도 이 같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팀을 구성하고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내년 1분기 디지털 콘텐츠 마켓 ‘픽션마켓’과 탈중앙화된 배급망 ‘픽션 네트워크’의 테스트넷을 선보일 예정이다.

픽션은 현재 배틀코믹스, 샌드박스네트워크, 플리토, 코인플러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초기 콘텐츠 공급 및 유통에는 배틀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배 대표는 내다봤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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