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난해 중국에 출시된 '대천사지검H5(뮤 온라인 H5)'

웹젠(대표 김태영)은 4분기 중 HTML 5 게임 ‘뮤 온라인H5’를 국내 출시한다. HTML 5 게임의 경우 국내 수요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 회사의 도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TML 5 게임은 웹프로그래밍 언어 HTML 5로 제작된 게임이다. 다른 게임들에 비해 실행을 위한 데이터 용량이 매우 작고, 최소 기기 사양으로도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내에서 HTML 5 게임의 수요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이 회사는 ‘뮤 온라인 H5’를 통해 국내 H5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MMORPG의 영역을 확대해 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HTML 5 국내 시장 도전과 관련해 다소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HTML 5 게임만의 장점이 국내에선 큰 무기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내의 경우 탄탄한 인터넷 인프라 환경을 갖추고 있어 게임 설 및 실행에 따른 데이터 용량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

지난해 유안타증권에서도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의 경우 통신환경이 잘 발달돼있고, 폰 사양이 높아 HTML5 게임에 대한 수요는 높지 않다”며 국내 HTML5 게임 사업과 관련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회사의 국내 H5 게임 사업과 관련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난해 중국에 출시돼 높은 흥행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날 기준 ‘뮤 오리진2’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5위를 기록하는 등 ‘뮤’ 판권(IP) 인지도도 높다는 분석이다.

또 플랫폼 수수료도 없어 이 회사가 전략적으로 HTLM 5 게임 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HTML 5 게임만의 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작품성이 우선적으로 갖춰져야 국내 흥행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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