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월드 경영ㆍ전직 시스템ㆍ새 지역 ‘사막’ 등 순차적 업데이트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내달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에 월드 경영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업데이트 공세를 이어간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주요 마켓 매출 순위 2위를 유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금수랑’ 캐릭터를 선보이며 적극 공세를 펼쳤으며 금수랑 캐릭터 출시 당시 전주 대비 새로운 유저(NRU)와 복귀 유저가 각각 87%, 114% 증가했다. 이에따라 일일 이용자(DAU)도 13% 증가하는 등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여세를 몰아 펄어비스는 내달부터 월드 경영, 전직 시스템, 새 지역 '사막'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따라 인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월드 경영'은 기존 캐릭터 위주 플레이보다 넓은 시야에서 마차를 운용하며 무역로를 개척하고 거점을 확보하는 방식의 시스템이다. 또 영지 및 생활콘텐츠들과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기존 영지 시스템에서 월드 경영으로 뻗어나가는 구조로, 영지의 결과물을 통해 경영을 하게 된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도입부는 익숙하고 쉬운 무역 시스템으로 시작하지만, 점진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무역 시스템은 원작 ‘검은사막 온라인’의 장점을 살리돼 모바일에 맞춰 편하고 손쉽게 경험하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무역 경로에서 다른 일들이 발생하는 등 모바일만의 재미를 구현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개발진은 농장을 소유하고, 물자를 관리해 투자도 하고, 상단을 만들어 운용하는 등 점차 영역을 넓혀가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길드 거점에서 자원과 물자를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 등 상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시스템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김창욱 게임디자인2팀장은 “월드 경영의 주목도가 높아짐에 따라 맥락이나 흐름을 잡는데 주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펄어비스의 남창기 콘텐츠파트장, 조용민 총괄 PD, 김창욱 게임디자인2팀장.

캐릭터 성장 과정을 확대하는 전직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성향에 맞춰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게 원작의 ‘각성’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새 무기뿐만 아니라 기존 무기에 대한 강화 버전을 만들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조금이라도 빨리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 무기의 전직 캐릭터를 먼저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전직은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발기간이 많이 소요된다. 때문에 바뀐 무기를 경험하고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뒤 추후 기존 무기 강화 시스템이 나왔을 때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창기 콘텐츠파트장은 “유저가 전직에 따라 플레이스타일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지 않도록 이 같은 시스템을 선택했다”면서 “전직 후 새 무기를 든 캐릭터와 기존 무기를 든 캐릭터 모두를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새 지역 ‘사막’의 초입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초입은 준비단계이기에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스토리방식으로 진행되지만 그 이후에는 사막을 모험하는 형태가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방향으로 퀘스트가 진행됐다면, 사막 지역에서는 보다 자유도가 높은 방식으로 구현된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랜덤 요소의 미궁이나 RvR 형태 필드를 비롯해 유저가 갑자기 몬스터로 변하는 등 색다른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용민 펄어비스 총괄PD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액션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각 캐릭터별 액션을 경험하기를 원했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캐릭터 육성이 목표가 되도록 ‘가문’ 단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육성한 캐릭터들의 조합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3대3 PvP도 이 같은 가문 시스템의 동기부여를 강화할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컨트롤 요소는 최소화한 간단한 전투 개입의 미니게임 형식으로 개발 중이다.

한편 '검은사막 모바일'은 최근 서비스 200일을 맞았으며, MMORPG 중 가장 많은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 같은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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