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옌 엔비디아 아태지역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가 'RTX 2080'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신형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2000' 시리즈를 론칭 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엔비디아는 RTX의 '광선추적'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신기술을 주도하는 업체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코리아(지사장 이용덕)는 지난 19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지포스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열고 'RTX 2000' 시리즈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RTX 2000' 시리즈는 엔비디아가 9년 넘게 사용해 오던 'GTX' 네이밍을 'RTX'로 변경했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광선 추적' 기능을 통해 현실적인 묘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기존 VGA를 통한 광원효과는 시스템의 성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부담스러운 연산을 요구하는 기능이었는데, 이번 'RTX 2000' 시리즈를 통해 게임 퍼포먼스와 광원효과 모두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의 설명이다.

행사장에는 제품 판매 전 VGA 제조사들의 제품들이 전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브리핑에서는 전작인 'GTX 1000' 시리즈와 직접적인 성능 비교표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전작 최고사양 라인업인 GTX 1080 Ti와 RTX 하이앤드 라인업인 RTX 2080 Ti를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40%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여줬다. 여기에 광원효과를 더할 경우 그 격차는 더욱 벌어져 60% 이상의 성능 차이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번 'RTX 2000' 시리즈를 시작으로 튜링 아키텍쳐 기반의 기술 연구를 계속 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광선 추적' 기술 자체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여러 게임 개발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관련 노하우를 먼저 선점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제품 설명에 나선 제프리 옌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는 "RTX 제품군의 경우 이번에 새롭게 광원효과와 관련된 기술이 접목됐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AAA급 게임에서 기능 지원에 나서며 고품질의 화면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 게임에서 광원효과를 적용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RTX는 효과적인 그래픽 연산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RTX 2080'과 'RTX 2080 Ti'는 20일부터 시장에 정식 유통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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