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공들인 '로스트아크' 11월 공개서비스…'에픽세븐' 흥행 이어가나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가 '에픽세븐'을 통해 모바일 사업 탄력을 받은 가운데 '로스트아크'를 통해 온라인까지 쌍끌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1월 7일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 공개 서비스에 앞서 이 작품의 사전 분위기 띄우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선보인 모바일게임 ‘에픽세븐’이 주요 마켓 매출 순위 선두권에 안착하며 흥행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이 여세를 몰아 7년 간 개발한 MMORPG ‘로스트아크’를 통해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에 나섬에 따라 모바일과 온라인 쌍끌이 흥행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에픽세븐’도 3년여 간 고품질 2D 그래픽 구현 등에 공을 들여 완성한 작품으로, 개발 기간에 비례하는 흥행 실패에 대한 부담감도 컸지만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는 평가다.

‘로스트아크’를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운 편이다.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해외 수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간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게임 사업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서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세를 이어가며 매년 수천억원의 이익을 가져다 준 작품으로, 이 회사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이 작품의 노후화에 대비해 이와 비견되는 매출원 발굴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로스트아크’는 이에 부합하는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이자 온라인게임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이 온라인의 시장 규모를 추월하는 등 흐름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우려도 공존한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 등이 PC방 점유율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MMORPG 신작 안착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로스트아크’가 시장 안착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선 턴제 RPG ‘에픽세븐’이 MMORPG 강세 속 우려를 딛고 흥행세를 보였듯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스마일게이트의 장인 정신이 통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의 영상을 공개했으며, 올 11월 5일까지 사전 예약 신청을 접수하는 등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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