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한 콘텐츠ㆍ음성 더빙 관심 폭발

'오시리스의 저주' 등 한꺼번에 집대성 ... PC유저위해 이번트 몰이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최근 배틀넷을 통해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작년에 콘솔 버전이 먼저 출시된 ‘데스티니2’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특히 이번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경우 ‘데스티니2’의 DLC였던 ‘오시리스의 저주’ ‘전쟁지능’ ‘포세이큰’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음성 더빙까지 모두 현지화 됐다는 점에서 풍부한 즐길거리를 선사할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경우 블리자드가 PC버전에 대한 국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을 때 시장 반응은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이미 게임 출시가 1년 전에 진행된 타이틀인데다가 콘솔로 유명세를 떨친 게임이기 때문에 PC버전의 흥행을 쉽게 예상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지난 달 말 선보였던 PC방 사전 오픈을 통해 깔끔하게 종식시켰다. 사전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PC방을 방문하는 유저가 있을 정도였고, 이런 유저 분위기는 정식 서비스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콘텐츠 부족’ 조기 해결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가장 큰 장점은 콘솔 버전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단점을 DLC 등을 통해 대거 개선했다는 점이다. 장점으로 평가받는 게임성의 경우 게임 초반 도입부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게 되는 모험 콘텐츠로 이어지면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PC 성능에 따라 화면 해상도와 프레임이 조정된다는 점은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 연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초반 단점은 멀티플레이 중심 게임이다 보니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번 PC버전은 3개의 DLC 콘텐츠가 준비된 상태에서 론칭이 됐기 때문에 콘텐츠 부족 현상은 최소 내년까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FPS에 RPG 요소를 결합한 시스템은 유저가 보다 게임에 몰입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유저는 자신의 플레이 패턴에 맞는 캐릭터를 골라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하게 되는 아이템을 파밍해 보다 강력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이런 요소는 게임 플레이 방식이 바뀌더라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싱글플레이를 먼저 즐기기 희망하는 유저나 바로 멀티플레이에 돌입하는 유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돼 캐릭터를 충분히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다른 일반 게임들이 싱글 플레이나 튜토리얼 모드를 통해 최소한의 보상만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싱글 플레이를 클리어 했을 경우 평균 이상의 캐릭터 육성과 시스템을 습득한 상태로 멀티플레이를 즐기게 된다. 이는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를 완전히 분리해 놓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데스티니 가디언즈'만의 시스템으로 이런 복합 FPS 장르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빠르게 게임을 익힐 수 있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 유저 맞춤 모드 첫 선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멀티플레이 요소는 공격전을 기반으로 세분화 돼 있다. ‘공격전’은 3명의 유저가 무작위, 또는 친구끼리 합세해 목표를 달성하는 협동 모드로, 레이드 모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모드다. 안정적인 레벨링 등을 이유로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 모드다.

공격전에서는 캐릭터 별로 게임 플레이와 능력에 맞춰 파티를 구성해야 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아이템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전략 전술을 구사해야 모드 클리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강력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거나, 단순한 패턴에 의지한 채 게임을 플레이 한다면 팀원이 몰살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서비스되고 있는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경우 이 공격전을 플레이 하는 데 있어서 폭 넓은 캐릭터 육성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콘솔 버전과 달리 성장 폭이 최대 600까지 올랐기 때문에 게임을 장시간 즐기는 데 있어서도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FPS 장르를 지속적으로 즐긴 유저나, 이미 콘솔 버전을 즐긴 유저를 위한 고레벨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통해 처음으로 도입된 카발 레이드인 '리바이어던'과 '갬빗'이 대표적인 고레벨 유저를 위한 콘텐츠로 업데이트 이후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엔드 콘텐츠로 호평을 받고 있다.

먼저 카발 레이드인 리바이어던의 경우 공격전과 달리 무작위 매칭이 불가능하며, 친구와 팀을 구성해서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숙련된 유저가 패턴을 익힌 상태에서 게임을 플레이해야 클리어가 가능할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며, 게임을 클리어 했을 경우 강력한 아이템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갬빗은 ‘데스티니 가디언즈’ 출시에 맞춰 추가된 게임모드로, PvP와 PvE가 더해진 형태로 사방에서 나오는 적들을 물리치며 다른 유저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게임 모드다. 기존의 대전인 ‘시련의 장’보다는 부담이 적지만 4대4 대전이라는 점은 동일하기 때문에 무작위보단 친구들과 함께 해야 높은 승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멀티플레이 요소 강화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이렇듯 다른 유저와 같이 게임을 즐기는 멀티플레이 요소에 콘텐츠가 집중돼 있는 작품이다. 게임의 시스템 자체가 FPS 시스템만을 채용한 것이 아니라 RPG의 성장 요소를 더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같이 즐기는 멀티플레이를 즐길 때 재미가 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겨냥한 듯 블리자드는 게임 론칭 이전부터 PC방 서비스에 대한 홍보에 적극적은 모습을 보였다. 게임 론칭 행사에서 PC방 혜택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소개했고, 론칭 이후에도 PC방 대상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PC방에서 게임을 즐길 경우 경험치 부스트 혜택과 상위 등급의 장비를 빠르게 파밍할 수 있는 ‘에버버스 현상금’ 퀘스트를 무제한으로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NPC ‘유나’를 통해 게임 내 최고 등급인 ‘경이(exotic)’ 아이템 4개를 PC방에서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

‘에버버스 현상금’ 퀘스트의 경우 집에서 플레이할 때와 달리 PC방에서 무제한으로 반복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광휘 가루’를 효율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 특히 PC방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경이 아이템을 활용하면 한층 수월한 퀘스트 진행이 가능한데,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유저가 경이 아이템을 습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PC방 지원 장비를 적극 활용한다면 보다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또 론칭과 동시에 PC방 유저를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 PC방 이벤트들이 복잡한 절차와 아이템 수집 등이 동반됐던 것과 달리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이벤트는 게임 플레이만으로 퀘스트와 아이템 수집이 자동으로 진행돼 간편한 편의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PC방 이벤트의 경우 추석 연휴인 9월 넷째 주에도 해당이 되기 때문에 추석 시즌에 맞춰 PC방을 방문한 유저들이 손쉽게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