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풍 그래픽ㆍ탄탄한 스토리 압권

RPG 기본기 제대로 갖춰 … 최적화된 플레이 환경 '으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30일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뛰어난 퀄리티 작화와 애니메이션 그래픽 연출이 압권인 턴제 RPG다. 뛰어난 시각적 재미는 물론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유저에게 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캐릭터 수집 및 육성은 물론, 전투 부문 등 RPG 기본기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석연휴 자칫 지루한 귀성길에 색다른 재미를 원한다면, 이 작품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에픽세븐’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서비스를 담당하는 턴제 RPG다. 애니메이션을 플레이 하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이 작품은 뛰어난 보는 재미를 구현했으며, 전략적인 전투 플레이의 재미를 제공한다.

#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이 작품을 논하는데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문은 바로 뛰어난 그래픽이다. 이 작품의 그래픽은 2D 애니메이션풍을 갖추고 있다. 물론 2D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이 사용된 게임이 이번이 처음음 아니다.

2D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은 이미 기존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사용된 그래픽 표현 방식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 사용된 그래픽은 기존 여타 작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을 보여 신선하면서도 익숙한 양립하기 어려운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 같은 그래픽은 단순 캐릭터 외형은 물론, 전투 등 다양한 모션에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모든 캐릭터의 움직임과 컷신에 풀프레임 연출을 구현했기 때문으로, 2D 그래픽의 정수를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전투부문에서의 연출도 유저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일부 캐릭터들의 경우 세 번째 스킬을 사용할 때 짧은 연출이 발생하는데,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 그 자체다. 이 같은 그래픽 요소는 ‘애니메이션을 플레이 하라’는 이 작품의 슬로건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게 한다.

여기에 일러스트 작화도 훌륭하다. 캐릭터 및 아티펙트의 경우 일러스트 방식으로 표현되는데 하나하나의 요소가 모두 수준급이다. 단순히 보는 재미 하나만으로도 플레이 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그러나 이 작품이 단순히 그래픽 하나만을 갖춘 반쪽자리 게임이란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캐릭터 수집과 육성, 전투 등 RPG의 기본 요소에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육성 부문의 경우 캐릭터에 장비를 착용시킬 수 있고, 재료를 사용해 캐릭터를 강화시키거나 스킬 레벨을 높일 수 있다. 승급을 통해 최대 레벨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며, 룬을 모아 추가 능력치를 제공하는 각성을 할 수 있다.

# 전략적 전투 머리싸움 치열

장비 부문에서 세트를 맞출 경우 능력치 보너스가 제공돼 보다 손쉬운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장비부문의 꽃은 아티펙트라 할 수 있는데, 단순한 능력치 제공은 물론 각 종류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제공한다. 아티펙트 자체도 수준 높은 작화로 구현돼 수집의 재미를 더한다.

전투도 큰 재미를 제공한다. 앞서 설명한 수준 높은 연출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한 가운데 전략적인 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것이다. 유저는 전투 전 진형을 설정해 후방에 선 캐릭터들은 공격을 덜 받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 전투를 펼칠 때 공격 대상을 선택할 수 있어 특정 적을 먼저 없앨 수 있다.

캐릭터들의 속성 요소도 전투 부문에서 중요하다. 이 작품에는 화염, 얼음, 자연, 광, 어둠 속성이 존재한다. 각 캐릭터와 몬스터들은 이러한 속성 중 하나를 갖추고 있으며 속성에 따라 더 높은 피해를 입히거나, 적은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등장하는 적을 미리 알 수 있는 만큼, 상성을 이용해 팀을 구성하면 보다 손쉽게 적을 물리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작품의 탄탄한 RPG 재미는 뛰어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큰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다른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콘텐츠도 이 작품을 플레이하는 묘미라 할 수 있다. 이 작품만의 독특한 콘텐츠로는 자유구역과 미궁 등을 꼽을 수 있다. 스토리를 따라가며 플레이하는 콘텐츠는 사실 모든 RPG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콘텐츠는 일직선상으로 사실상 한 번 깨고 나면 더 이상 갈 일이 없거나, 재료를 모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반복적으로 플레이할 뿐이다.

# 차별화된 콘텐츠 곳곳 배치

‘에픽세븐’의 모험 콘텐츠는 이러한 일직선 구성에서 벗어나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것과 같은 재미를 제공한다. 가령 미궁 등에서는 오브젝트를 조작해 새로운 길을 열거나, 전투를 반복함으로서 새로운 장소로 갈 수 있다. 여기에 스토리 진행과 무관하게 다른 지역으로 가능 길을 열게 되면 보다 자유롭게 다양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다.

로비에서 캐릭터를 선택할 경우 특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동시에 해당 캐릭터의 배경 및 인간관계 등을 알 수도 있다. 이러한 배경과 인물간의 관계는 유저가 보다 작품의 세계관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외에도 서브 스토리, 정령의 제단, 심연, 토벌, 미궁 등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는 점도 유저에게 끊임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자신이 구성해 놓은 팀으로 다른 유저와 PVP 대결도 펼칠 수 있으며, 커뮤니티 시스템 기사단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의 모든 부문이 완벽하게 최적화돼 있어 긴 로딩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쾌적하게 플레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자체 개발한 유나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유나 엔진은 고퀄리티 2D 아트 제작에 특화된 제작툴로서, 저사양 단말기와 네트워크 지역이 취약한 지역에서도 작품의 모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TIP]선별소환으로 강력한 캐릭터 획득

 

이 작품에서 유저는 단 한번 선별소환을 통해 원하는 캐릭터를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선별소환은 한 번에 10개의 캐릭터를 30번 뽑아볼 수 있는 소환 시스템이다.

뽑아본 모든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마음에 든 캐릭터 및 아티펙트를 뽑았을 경우 이를 확정해 그대로 얻을 수 있다.

선별소환에서 5성 캐릭터 혹은 아티펙트는 최대 한 장만 등장한다. 특히 선별소환에서는 5성 등장 확률이 높아 소환을 반복하다 보면 대부분의 유저는 원하는 캐릭터 등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잘 사용할 경우 이른바 ‘리세마라’라고 불리는 반복 노가다 없이 초반부터 강력한 캐릭터를 획득해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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