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에피소드 등장, 공세 예고

20년 장수게임 모바일로 재탄생 ... 새클래스 '투사'로 복귀 해볼까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1년 이상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20여년 간 명맥을 이어온 원작 ‘리니지’를 재현하며 폭넓은 유저층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절은 온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도 의미가 큰 편이다. 세대를 관통하는 ‘리니지M’은 이 같은 추석 연휴에 즐기기에 적합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원작과의 독립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첫 에피소드 ‘블랙 플레임’의 뒤를 잇는 두 번째 ‘라스타바드’를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원작 온라인게임 ‘리니지’는 19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20여년 간 명맥을 이어왔다. ‘리니지M’은 이 같은 온라인게임을 모바일 환경으로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고 1년 이상 1위를 유지하는 등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20년의 세월은 청소년이 성인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가정을 꾸리기에도 충분한 기간으로, ‘리니지’의 유저층이 그 만큼 광범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니지M’은 이 같은 20여년 역사를 관통하는 작품이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원작의 유저층뿐만 아니라 ‘리니지’를 전혀 모르는 모바일 세대 유저까지 공존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때문에 추석 명절에 빠져들 작품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원작과 차별화된 독자 노선

엔씨소프트는 최근 1주년을 맞아 원작과 결별하며 독자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원작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클래스 ‘총사’ 업데이트를 신호탄으로, ‘리니지M’만의 독자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 ‘블랙 플레임’은 새 클래스 총사의 등장으로 화제가 됐다. 또 ‘리니지’ 세계관의 4대 드래곤 중 가장 강력한 존재인 ‘발라카스’를 비롯한 드래곤 레이드 및 파티 던전 등 공세가 이어져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엔씨소프트는 이 가운데 ‘블랙 플레임’ 이후 두 번째 에피소드인 ‘라스타바드’를 예고하며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월드 서버 ‘라스타바드’ ▲상시 서버 이전 ▲새 클래스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월드 서버 라스타바드는 각 월드의 1번에서 10번까지 10개 서버 유저들이 한 곳에 모일 수 있는 통합전장이다. 전장에서 승리할 경우 신화 등급 아이템을 포함한 다양한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라스타바드에 유저가 입장할 경우 서버 번호를 통해 고유 캐릭터 식별이 가능하며, 월드 채팅이 구현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예정이다.

#무한 전쟁 ‘월드서버’도입

게임 업체들은 유저 간 분쟁이 발생하는 통합 전장을 통해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존 작품들의 전장은 일회성의 인스턴트 방식으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구조는 전투의 지속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고 전장에 대한 연결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월드서버를 구현키로 했다.

또 ‘라스타바드’에서 형성된 전투가 라이브 서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상시 서버 이전 서비스도 기획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한정된 기간에만 가능했던 서버 이전을 유저가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고유 캐릭터 ‘총사’를 시작으로 새 캐릭터에 대해 원작과의 차별성을 부여하고 있다. 캐릭터 이름은 물론 배경 스토리 측면에서도 ‘리니지M’만의 모습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라스타바드’ 에피소드에서는 ‘리니지M’의 7번째 클래스 ‘투사’가 공개될 예정이다. 투사는 직관적인 스킬과 쉬운 조작의 근거리 클래스로 기획됐다.

원작의 용기사를 토대로 하지만 ‘리니지M’의 독자 노선 기조에 따라 상당히 많은 부분이 변경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라스타바드’ 에피소드에 대한 웹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서왔다. 또 이를 통해 투사 캐릭터에 대한 배경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투사는 찢어진 차원의 틈 ‘시간의 균열’로 창조된 라스타바드 던전에서 나타난 이계의 존재다. 그러나 당초 예언과 달리 온몸에 용의 비늘 같은 갑주를 두른 모습으로 등장했다는 설정이다.

투사의 뿌리는 본래 ‘용기사’라 불리는 빛의 용 ‘아우라키아’의 수호기사였다. 그러나 예언을 엿들은 마녀 케레니스가 용기사를 처치하기 위해 저주의 군대를 파견하며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아우라키아가 부여한 모습과 힘을 지키며 죽어갈 것인가, 아니면 아덴을 구하라는 사명에 집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저주의 힘에 의해 각성한 용기사와 완전히 새로워진 투사의 힘에 대한 내용을 추가 공개하며 흥미를 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피소드의 핵심이 되는 라스타바드 던전에 대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라스타바드 던전은 차원을 찢는 대혼돈이 시작된 곳이라는 설정이다.

또 힘의 탐욕을 갈구했던 어둠의 반왕 세력이 진명황 단테스를 꼬드겨 이계 마족의 힘을 획득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후 단테스와 그를 따르는 자들이 제물로 바쳐지며 이계의 틈이 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전예약 . 경험치 합산 이벤트 눈길

엔씨소프트는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유저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유저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새 캐릭터 등장과 맞물려 늘어나는 휴면 유저의 복귀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신서버 ‘라스타바드’ 유저를 위한 성장 특전도 제공한다. 우선 최초 접속 시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100개’를 지급한다.

이후 70레벨까지 몬스터 사냥 시 추가 경험치 효과를 부여하며 성장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추가로 지급하며 기존 서버 대비 수급이 원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대 전설 등급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축복받은 변신/마법인형 카드상자’도 제공하는 등 유저 유입 확대에 적극 나선다.

에피소드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신청도 접수한다. 사전 예약에 참가한 모든 유저는 ‘고급 7검 4셋’을 비롯해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축복받은 무기 마법 주문서’ 등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첫 경험치 합산 이벤트도 진행된다. 보조 캐릭터의 경험치를 주 캐릭터에 더해 단숨에 캐릭터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다만 경험치 합산은 최근 추가된 총사와 새로 등장하는 투사 캐릭터만 가능하다. 또 최대 80레벨까지만 합산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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