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매출 중 게임이 94% 차지…MMORPG 강세 힘입어 연간 3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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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까지 구글 플레이의 게임 누적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는 MMORPG의 강세와 함께 스포츠, 슈팅 등 새로운 수요가 확대되며 총 3조원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 및 와이즈앱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는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2조 220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게임 부문 매출은 2조 941억원으로 전체 94.3%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8월까지의 구글플레이 월평균 매출은 2775억원이었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 매출 규모도 3조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 게임 매출비중이 90% 이상에 달한다는 점에서 올해 게임 매출 규모도 3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폭발적인 성과를 거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리니지M’은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원작과의 차별화된 독자 노선을 밟기 시작하며 인기 재점화 행보를 보였다.

또 올해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웹젠의 ‘뮤 오리진2’, 위메이드의 ‘이카루스M’ 등 대형 MMORPG의 강세가 계속됐다. 앞서 MMO 시장을 개척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매출 순위 선두권을 유지하며 시장 규모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 가운데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턴제 RPG ‘에픽세븐’ 및 넥슨의 스포츠 ‘피파온라인4M’ 등이 시장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나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등의 론칭 일정이 예상보다 늦춰짐에 따라 탄력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또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낮은 객단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슈팅 및 배틀로얄 장르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존 MMO 유저가 아닌 새로운 수요의 확대로 매출 규모 성장세에 추진력을 더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기존 MMO의 서비스 장기화로 인한 하락세 및 매출 공백을 일부 해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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