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400백 규모 e스포츠 복합경기장 마련…PC방ㆍ카페 등 편의시설 등도 갖춰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용 경기장을 공개했다. 작년 11월 경기장 신설 계획을 밝힌 이후 10개월만의 행보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대표 이승현)는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LOL 파크' 오픈하우스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e스포츠 프로 선수들과 각 구단 관계자, 방송 관계자, e스포츠 매체 등 여러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OL 파크'는 게임사가 건립한 국내 최초의 전용 경기장인 'LCK아레나'를 비롯해 '라이엇PC방' '카페 빌지워터' 등 게이머들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LCK아레나'는 위에서 중앙 무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아레나 타입의 원형 경기장으로, 국내 최초의 오픈형 e스포츠 경기 무대로 완성됐다. 내부는 400여 석의 좌석으로 채워졌으며, 중앙 무대 상부에는 3면 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어떤 위치에서나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라이엇PC방'은 총 101개 좌석과 에이수스 게이밍 기어로 구성된 유료 PC방으로, 'LOL'뿐만 아니라 여러 고사양 게임을 24시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된다. 특히 PC방 운영은 일반 PC방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각종 음료수 및 식사도 구매해 게임 플레이와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가 '오픈하우스' 행사 인삿말을 하고 있다.

'카페 빌지워터'는 방문객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약 100개의 좌석이 오픈형 구조로 배치돼 있다. 카페 곳곳 인테리어는 게임 내 항구 도시인 '빌지워터'의 분위기를 스테인드글라스 인테리어로 표현했다. 

이외에도 선수와 팬들의 편의를 고려한 여러 공간이 마련됐다. 'LOL' 공식 머천다이징 상품을 구입 가능한 '라이엇 스토어'와 e스포츠 경기에게서 영감을 얻은 작품, LCK 팀 유니폼 및 선수들의 모습이 전시돼 있으며  팬과 선수 간의 팬미팅 공간인 '팬 존'과 코칭 스태프들이 경기를 보며 작전을 논의하는 '코치 박스'와 선수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총 4개의 선수 대기실 등도 마련됐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는 "'LOL 파크'는 손익계산을 따지는 일이라기보다, 한국 e스포츠 및 게임업계의 일원으로 팬들과 유저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운영과 소통으로 대표 e스포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LOL 파크'는 '롤드컵 2018'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 운영되며, 내년 1월부터 모든 공간이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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