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및 여름 특수 후 비수기에 접어든 PC방 시장이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이뤄지는 추석 연휴 효과에 힘입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 대목 이후 PC방 일 평균 사용률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전국 PC방 일 평균 사용률은 26.89%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보름간 평균 사용률은 3.83%p의 감소한 23.06%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PC방이 다시금 활기를 되찿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명절 연휴 PC방에 다수의 인원이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6년 닷새간의 추석 연휴기간 전국 평균 PC방 가동률은 36.16%를 기록했으며, 2017년 열흘간의 추석 연휴기간에도 32.17%의 높은 가동률을 보였다.

연휴 기간이 지난해에 비해 짧기는 하지만, 이를 통해 집중적으로 인원이 몰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블리자드가 출시한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준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후 10월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 등 연휴가 지속되고 온라인 신작들이 출시돼 유저들의 PC방 발길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올해 추석연휴를 통한 PC방 수혜가 예년만 못할 것이란 의견도 없지 않다. 올해는 추석 연휴기간도 짧고 ‘배틀 그라운드’ 수준의 신작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이유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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