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아이·아이템베이 상반기 매출 감소…모바일 시장 제자리걸음

올해 모바일 아이템 중개 시장의 본격적인 형성이 기대됐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이엠아이, 아이템베이 등 아이템 중개사업 업체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올해 본격적인 모바일 중개 시장 형성으로 매출 개선이 기대됐으나, 실현되지 못한 것이다. 

올 상반기 아이템 중개 업체 아이엠아이와 아이템베이는 각각 매출 185억원, 75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 18.47% 감소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당초 전망됐던 모바일 게임 아이템 중개 시장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리니지M’에 유저간 아이템 거래 기능이 업데이트 되지 않았고, 이를 지원하는 ‘카이저’의 경우 아쉬운 흥행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모바일 게임에서도 온라인 게임과 같이 아이템 중개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거래소뿐만 아니라, 개인간 거래가 지원되는 환경이 구축돼야 하는데 현재 이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작품이 없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게임이용자의 모바일 게임 확률형 아이템 총 지출액은 지난해 평균 3만 3890원에서 올해 3만 3920원으로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에 따른 아이템 중개 업체 수혜는 없었다.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도 제시된다. 올 하반기 ‘로스트아크’를 비롯해 다수의 온라인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는 것. 이 같은 온라인 기대 신작 출시는 아이템 중개 업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또 4분기에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에 20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인데, 아이템 중개 시장에서 이 작품의 비중이 컸던 만큼 수혜를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템 중개 업체 한 관계자는 “아이템 중개 사업 중 모바일 게임의 매출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라면서 “온라인 기대작 출시를 통해 매출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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