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1주일 만에 PC방 점유율 2% 돌파…'서든어택'과 한판 승부 예고

블리자드의 첫 퍼블리싱 게임인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서비스 일주일 만에 PC방 점유율 2%를 돌파하며 새로운 대세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PC방 점유율 순위 8위(점유율 2.18%)를 기록했다. 5일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일주일 만에 2%의 점유율을 넘어선 것이다. 실제로 PC방을 방문하면 어렵지 않게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플레이 하는 유저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PC방 관계자들 역시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초반 흥행에 대해 예상외라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기존 온라인 FPS와 달리 FPS와 RPG 요소를 더한 장르에 이미 1년 전에 콘솔로 출시된 게임이기 때문에 유저 몰이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점이 오히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혼합 장르의 단점을 지난 1년간의 콘솔 버전 서비스로 대거 개선했고, 3개의 DLC를 동시에 제공하면서 콘텐츠 부족 이슈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여기에 퍼블리셔인 블리자드 역시 론칭 한 달 동안 PC방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유저들을 PC방으로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기본적으로 PC방 혜택이 제공되는데다가 유저 참여형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2%가 넘는 유저풀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PC방 점유율 2%를 이렇게 단시간 내 돌파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앞으로 지켜봐야 할 포인트는 3% 대의 점유율을 확보해 '서든어택'과의 경쟁이 가능하느냐 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성공적인 서비스가 이어지면서 블리자드가 10월 론칭을 준비중인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4'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 작품의 경우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달리 전통 FPS 장르의 재미에 '배틀로얄' 모드가 더해져 종합 선물세트와 같은 게임 구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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