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킹 오브 파이터즈 14'를 시작으로 부활을 알린 SNK가 새로운 신작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2008년 이후 시리즈 명맥이 끊겼던 '사무라이 스피리츠'다.

SNK는 지난 10일 일본에서 열린 'PS 라인업 투어'를 통해 신작 대전 격투 게임 '사무라이 스피리츠'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1993년 1편이 나온 이후 2008년까지 꾸준히 작품이 나오며 국내에서도 마니아 층을 형성한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다.

특히 이 작품은 '킹 오브 파이터즈 14'와 'SNK 히로인즈 태그 팀 프렌지'와 달리 자체 엔진이 아닌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카툰 풍의 그래픽을 선보이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 작품들이 게임성과는 별개로 그래픽 부문에서 혹평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포인트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공개된 정보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것 외엔 플랫폼조차 확정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행사인 'PS 라인업 투어'에서 작품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은 지원할 전망이다.

한편, 업계는 이번 '사무라이 스피리츠' 공개가 SNK가 추진 중인 판권(IP) 기반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SNK가 시리즈 본편을 개발하고, 다른 개발사를 통해 스마트폰 및 웹게임 등을 개발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경우 2016년 '킹 오브 파이터즈 14' 출시 이후 현재까지 여러 업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이 개발 중이거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실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넷마블이 '킹 오브 파이터즈' 판권을 활용해 '킹 오브 파이터즈 올 스타'를 론칭, 일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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