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근 3개월간 넷마블 주가 변동 현황

지난 7월 중순 이후 넷마블의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이후 넷마블의 주가가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7월 13일부터 이날까지 41거래일 중 주가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16번에 그쳤다. 이 같은 하락세를 통해 7일 이 회사의 주가는 장 중 11만 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10일 주가(11만 3500원)는 전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공모가(15만 7000원)에 대비해서는 27.7% 감소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지난해 12월 15일 종가 19만 9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약세는 더욱 우려를 사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주가 약세의 가장 큰 이유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기대작 출시 지연에 따라 투자 심리 감소를 꼽는다. 신작 출시가 지연될 경우 당초 전망됐던 이 회사의 분기 실적에도 변동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 악재도 투자심리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정부가 ‘아동 및 청소년의 근시 예방과 통제 실행 계획’을 통해 게임 산업 규제에 나선 것. 자국 게임에 대해서도 규제에 나서는 만큼,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재개 기대감과 현지 흥행 기대감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도 다소 비관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증권사들이 신작 출시 지연을 이유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넷마블의 약세가 지속될 경우 업계 대장주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실제 이날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9조 6718억원인데, 이는 엔씨소프트와 3799억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한편 향후 넷마블의 주가가 긍정적인 변동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출시 지연이 이뤄졌으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로 이 회사가 준비 중인 ‘BTS월드’ 및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가치 역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지난 7월 중순부터 업계 대장주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부진한 주가 변동을 보였으나, 4분기 본격적인 반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