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용 첫 스파이더맨 게임…"'아캄 시리즈'와 비교 이제 그만!"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 게임인 '마블 스파이더맨'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PS4'로 출시되는 첫 스파이더맨 게임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된 타이틀이다.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는 DC코믹스 배트맨을 기반으로 해 제작된 게임 시리즈인 '아캄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을 제공한다. 물론 뉴욕 시를 배경으로 오픈월드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두고 있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플레이 패턴이나 흐름은 '아캄 시리즈'의 캐릭터 육성과 전투 시스템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이런 시스템적인 비슷함은 스파이더맨만의 독창적인 설정과 스토리로 상쇄시키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히어로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이 메인이 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거미줄을 이용한 빠른 이동, 주변 오브젝트를 활용한 전투, 잠입 파트 등은 게임의 볼륨 자체를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묘사된 게임의 그래픽과 원작 요소를 더한 이스터 에그 역시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처음 E3 현장에서 공개됐을 때와 비교하면 다운드레이드가 아니냐는 의문이 생길 광원효과 조절이 보이긴 했지만 이 정도면 퀄리티 하락 없이 게임을 전체적으로 완성시켰다고 할 수 있는 정도의 완성도였다.

전체적으로 이번 '스파이더맨' 게임은 슈퍼 히어로 게임이 출시될 때마다 가지고 있던 '아캄 시리즈'와의 비교에서 드디어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을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만 있다면 모처럼 게임에 집중해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플러스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게임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 소개 및 캐릭터에 대한 다소 불친절한 소개와 DLC 구성 등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완성도의 고층빌딩 사이를 활강하는 모습만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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