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자체 제작ㆍ송출키로…e스포츠 시청률 어떻게 끌어 올릴지 관심고조

'2018 롤드컵'부터 'LOL' e스포츠 경기 및 중계가 이뤄지는 서울 종로구 'LOL 파크' 전경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중계가 이번 '2018 롤챔스 서머'를 끝으로 OGN과 스포티비 등 게임 전문 방송사에서 라이엇게임즈의 자체 제작으로 옮겨진다.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방식과 시스템이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여러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7년 동안 활용돼 왔던 방송사들의 중계 창구는 전혀 활용할 수 없게 된다. 물론 중계 형태 등에 대한 논의와 계약을 통해 OGN, 혹은 스포티비의 채널을 통해 시청을 할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중계에 대한 어떠한 가이드라인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물론 이 부분은 추가적인 협의 및 계약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한 부분이다. '2018 롤챔스 서머' 시즌이 끝난 이후 곧바로 진행되는 '롤챔스 2019 스프링' 승강전의 경우 18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되며, 중계는 스포티비 게임즈의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는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운영하는 '서울 LOL 파크'에서 중계 및 방송 제작, 송출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중계 창구의 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중계 채널뿐만 아니라 중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해설진까지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로 배정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면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인터넷 창구는 이미 활성화된 창구가 있어 문제가 없지만, 기존 방송사들이 활용했던 케이블 방송 채널은 이용이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국내 시청자를 끌어올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공중파에서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LOL'을 중계하긴 했지만, 한시적인 부분이었기 때문에 공중파 진출이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의 경우 이번 '롤챔스' 결승전만 해도 74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보여주며 분명한 유저풀을 보여줬지만, 국내 시장을 겨냥한 케이블 및 지상파 창구의 경우 기존 방송사 없이 어떻게 송출을 해 나갈지 부터가 큰 과제인 셈"이라며 "정규채널에 'LOL' 중계를 어떻게 선보일 지가 라이엇게임즈의 독자적인 중계 제작 및 송출 사업의 핵심 해결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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