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등 5대 현안에 대해 토크콘서트 진행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신임 위원장 선임 직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홍)는 7일 경기도 성남시 킨스타워 7층 대강당에서 '2018년 게임물관리위원회 언론사 초청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홍 신임 위원장을 비롯해 게임위 임직원들이 참석해 조직개편에 따른 새로운 행보를 다짐함과 더불어 업계 현안들에 대한 게임위의 노력과 향후 행보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토크콘서트의 경우 행사 전 수집한 사전질문의 답변과 함께 활발한 현장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이전 위원장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먼저 사전질문 답변에서는 게임위의 주요 업무이자 최대 현안인 등급분류와 게임 결제한도, 확률형 아이템, 블록체인 기술, 등급 사후관리 등 5방향에 대한 실무방점이 공개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등급분류에 있어서는 개발사 사전모의 설문 시스템 개발과 외부 전문가 중심 평가위원회 구성 등 현재 자체등급분류를 위한 표준안 구축행보를 진행 중임을 공개했다. 아울러 등급분류 회의록에 있어서는 투명공개를 기본으로 공정성 결여 우려에 따라 비공개할 경우도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재홍 게임위 위원장이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대답을 하고 있다.

결제한도 부문에서는 향후 주무부처와 관련 협단체와의 협의진행을 중심으로 합리적 게임소비를 위한 보완장치 마련을 시사했으며, 확률형 아이템부문에 있어서는 '부분 유료화에 따른 수익의존성'을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업계 자율방안 이외로 이용자에 대한 보호를 위해 엄격하고도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가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게임 내 블록체인 리펀드 부분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등급분류 규정 분석, 정부 주무기관 협의, 실무검토 등을 통해 세밀하면서도 철저한 후속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정적 광고 부분과 불법사행성 게임장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플랫폼 사업자와 문화체육관광부·경찰정과의 소통과 공조 아래 집중 단속함과 더불어 모니터링 전문 인력 확충과 교육, 조치 강화 등을 진행할 것을 언급했다. 

이 밖에도 확률형 아이템과 함께 가상 및 증강현실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구성하는 연구개발(R&D) 사업과 개인·인디게임 개발자를 위한 등급분류 간소화 정보교류를 위한 '인디게임 페스티벌' 등 하반기 계획들을 내놓았으며,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조직체계로의 전환을 내년 초쯤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이재홍 게임위 위원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해외게임의 유입과 과몰입, 사행성, 청소년 게임중독 등 게임업계와 유저에 대한 현안들이 산재해있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게임등급분류 표준안의 안정적인 구축과 사후관리 문제에 중점을 두면서 업계와 이용자, 언론과의 주기적인 소통으로 배움과 공감, 합리성을 찾아 현안들을 해결하며 '신뢰받는 게임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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