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이후 감소세 뚜렷…'배그'급 대작 부재 탓?

지난 2015년 이후 국내 게임 유저가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전국 만 10세~65세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67.2%가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대비 7.3%p 줄어든 수치다.

게임 이용률은 2015년 74.5%에서 2016년 67.9%로 급감했다. 그러다 2017년에는 70.3%로 70%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67.2%로 하락했다. 매년 등락 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게임 이용률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매년 게임시장의 분위기가 이용률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국정농단사태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면서 게임 이용률 급감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2017년에는 ‘배틀그라운드’가 등장해 사회적 열풍을 일으키며 전반적인 게임 관심도가 높아졌고 이를 통해 70%대의 게임 이용률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후 기존 인기 작품의 서비스 노후와 ‘배틀그라운드’ 급의 대작 부재로 다시 인기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게임시장에서 특정장르 누적 및 정형화로 유저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점도 이용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만 10세에서 65세 일반인의 게임 이용률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대작의 출시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e스포츠 종목인 게임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온라인과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게임이용여부 조사는 3020명을 대상으로 했다.

사진 = ‘2018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만 10세~65세 게임 이용률 자료 일부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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