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을 인도에 출시하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변경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까지 '타이젠'을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라인업을 중저가 안드로이드 폰과 '갤럭시 노트9' 등 플래그십까지 확대하며 시장 전략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을 인도 시장에 출시하면서 안드로이드 폰 공급에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이전까지 '갤럭시 온' 시리즈와 '갤럭시 J' 시리즈를 출시한 것에 이어 하이앤드 제품군을 주력시장과 동일한 시기에 출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중저가로 책정된 제품을 중심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가 주축이 돼 개발한 OS인 '타이젠OS'를 탑재한 제품의 경우 인도 시장 진출의 중요 포인트로 인식되기도 했다.

실제로 타이젠 탑재 스마트폰인 Z 시리즈의 경우 인도 내 스마트폰 보급 점유율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을 받은 기기다. 하지만 타이젠 OS 자체가 가지고 있는 단점인 앱 개발 환경 자체가 활성화돼지 않았다는 점에서 게임 등 소프트웨어 사업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갤럭시' 시리즈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인도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도전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 출시에 맞춰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신용카드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인도시장을 겨냥한 결제 유도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는 작년 초부터 안드로이드 중심의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런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연평균 6.61%의 시장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게임시장에 걸맞은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새로운 게임 시장으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