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러스트’ 등 글로벌 6개 작품 연계…아이템ㆍ경험치 공유

'에이지 오브 러스트'

엔진코인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다수의 게임 간 데이터를 공유하는 다중세계 구현에 도전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진코인(대표 막심 블라고프)은 최근 ‘에이지 오브 러스트’를 비롯한 6개 게임의 데이터가 연계되는 블록체인 기반 다중세계(멀티버스)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엔진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과 이더리움 ERC-1155 토큰 표준을 활용해 유저들이 소유한 게임 자산을 다른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에이지 오브 러스트’ ‘9라이브즈 아레나’ ‘크립토파이트’ ‘워 오브 크립토’ ‘캣츠 인 메크’ ‘포레스트 나이트’ 등 6개 게임이 참여키로 했다.

엔진코인 플랫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첫 게임은 스페이스파이어릿게임즈가 개발 중인 ‘에이지 오브 러스트’다. 이 작품은 앞서 블록체인 기반 P2P 게임 아이템 대여 마켓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반 멀티버스는 특정 게임의 아이템을 다른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탈중앙화 게임 세계가 구현된다. 아이템뿐만 아니라 경험치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워 오브 크립토’에서 레벨5를 달성하면, 그에 상응하는 경험치가 ‘에이지 오브 러스트’에도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하나의 연결된 세계를 제공하는 것으로, 다중세계에 포함된 게임들을 서로 알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개발 업체들 간 협업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단일 게임의 콘텐츠 추가 작업이 결국 플랫폼 전체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게임 업체들은 엔진코인 유니티 플러그인을 사용하고 있다. 엔진코인은 향후 개발자 도구(SDK)를 출시하는 등 업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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