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게임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8월 초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를 찾아 3주간 강도 높은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의 현장 조사가 통상 1주일 정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3주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구글은 자사의 오픈 마켓인 '구글 플레이'를 통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갑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4월부터 국내 게임업체를 상대로 실태 조사와 현장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모바일 오픈마켓 시장에서 구글스토어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은 61%에 달한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25%, 국내 통신사와 네이버가 협력해 만든 원스토어가 12%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장조사 기간이 3주가량 이어진 점을 놓고 구글에 대한 새로운 혐의나 증거가 발견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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