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이 시장 주도…게임이용자 2800만 명 중 88% 차지

지난해 이란 게임 시장은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두 배 이상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정부산하 게임시장 조사 기관인 ‘DIRE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 디지털 게임 시장 매출은 2억 69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게임 매출이 67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콘솔 2820만 달러, PC온라인게임 2020만달러 규모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란의 게임 하드웨어 시장 규모는 약 1억 5360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작년 한해 동안 플레이스테이션4 구입 비용으로만 1억 200만 달러가 지출됐다.

이란 게임 유저는 2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88%에 달했다. 컴퓨터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25%, 콘솔 게임 유저는 18%로 조사됐다. 여성 유저는 전체의 35%를 차지했으며 게임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그룹은 12~19세의 청소년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게임 이용시간도 2015년 79분에서 2017년 90분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이란 게임 시장에서는 퍼즐, 플랫포머, 레이싱, 스포츠 및 아케이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시 오브 클랜’ ‘프로 에볼루션 사커’ ‘GTA’ ‘카운터 스트라이크’ ‘피파’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 작품은 비단 이란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히트작이다. 때문에 우리 업체들도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 전체를 아우르는 공략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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