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김 현상없이 쾌적한 게임환경 제공…'S펜' 활용성 다소 아쉬워

삼성전자는 최근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을 출시했다. 국내 정식 출시 일정은 24일이지만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이 먼저 이뤄지고 있어 이미 상당수 사용자들이 통화를 제외한 기능을 사용 중인 상황이다.

이에 더게임스는 제품을 확보해 게임 퍼포먼스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512GB 내장메모리, 8GB 램이 탑재된 모델이다.

먼저 테스트 해 본 게임은 고사양 게임으로 분류되고 있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다. 두 게임 모두 최고 옵션에서 이렇다 할 프레임 끊김 현상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로딩과 멀티태스킹 부분에 있어서도 빠른 프로그램 전환을 보여줬다. 

사양과 함께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는 MMORPG 장르의 경우에도 '갤노트9'은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했다.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이카루스M' '검은사막 모바일' 등을 플레이 해 본 결과 상대방의 접속이 불안정해 게임이 멈추거나 끊기는 경우는 있어도 '갤노트9'의 성능 문제로 게임 플레이에 문제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특히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이전 스마트폰 제품들과 비교해 발열을 효과적으로 잡아내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여러 게임을 2시간 넘게 쉴 새 없이 구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열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 이전 제품들과 큰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갤노트9'도 아쉬운 점이 여럿 있었다. 우선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일부 게임과 어플 등에서 꽉 찬 화면이 아니라 레터박스를 남긴 채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 앱 자체에 '꽉 찬 화면' 등과 같은 기능이 있지만, '갤노트9'만의 화면 비율을 생각한다면 이런 앱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생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S펜' 역시 현재 상태로써는 기대감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물론, 삼성전자가 언팩행사 등을 통해 공개한 기능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게이밍 기능은 사실상 빠져 있어 큰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S펜'을 사용한 편의성 제공이 '주변기기 사용 유저로 분류를 해야 하는가'란 논란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선택을 게임 개발사에게 넘긴 것으로 보이나 루머에 비해서 퍼포먼스가 많이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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