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키티' '노바워즈' 등 블록체인 접목 모바일게임 출시

노바워즈: 커맨더스 리그

이스트소프트의 게임 부문 자회사 이스트게임즈가 '밀리언 키티' '노바워즈' 등을 론칭하며 모바일게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게임즈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밀리언 키티: 크립토 고양이’에 이어 ‘노바워즈:커맨더스 리그’까지 모바일게임 신작을 연이어 선보였다.

이스트게임즈는 SNG ‘고양이 다방’ 이후 약 3년여 간 신작 공백을 깨고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전까지는 고양이 캐릭터를 앞세워 캐주얼 유저층을 타깃으로 삼았다면, 이번 신작은 우주 배경의 메카닉 유닛이 등장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SF 요소가 국내에선 흥행 사례가 드문 비주류로 여겨짐에 따라 우려도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RPG가 선두권을 점령한 국내 시장과 달리 전 세계 기준으로는 전략 게임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국내의 비주류 우려를 딛고 새로운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

‘노바워즈’는 세로 화면 구성의 RTS로, ‘클래시 로얄’과 유사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일대일 대결뿐만 아니라 유닛 상성이나 전술을 익혀나가는 임무 모드도 제공된다.

그러나 ‘클래시 로얄’을 제외하곤 실시간 대결 장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둔 작품을 꼽기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노바워즈’를 통해 재도약에 추진력을 더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이스트소프트의 게임 부문 매출은 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24.61%로, 가장 비중이 큰 포털 부문(37.06%)의 뒤를 잇는 것이다.

이번 ‘노바워즈’ 론칭도 이 같은 실적 구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트게임즈는 주력 온라인게임 ‘카발 온라인’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에도 매진하는 등 사업 확대 행보에 힘을 더해간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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